딸 아이가 친구가 없어서 점심을 굶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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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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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깡님의 댓글의 댓글
회사에서 팀원들이 같이 밥 먹으러 다니는건, 혼밥을 할 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때 아니면 업무 외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거죠. 님이 회사사람과 업무 외적으로는 전혀 엮이고 싶지 않은 자발적 아싸라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면 식사시간 말고 개인적인 이야기나 교류를 할 시간이 없죠. 그리고 싫든 좋든 같이 밥 먹으면서 비지니스나 그밖의 이야기를 해야만 할 때도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만 그런거 아닙니다. 프랑스 같은 나라는 저녁 식사 약속이 생기면 8시~9시쯤 느즈막히 시작해서 기본이 3시간입니다. 시차 때문에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눈치를 줘도 아랑곳 않더군요.
말포이님의 댓글의 댓글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면서, 본인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이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하이틴 물 혹은 미드 프렌즈에서 나오듯 미국은 가까운 사람 몇명을 내 편(클리크)으로 만들고 그들과 같이 살아가는 문화입니다. 같은 반 학우라도 내 클리크 안의 친구가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타인 혹은 경쟁자로 인식합니다. 한국처럼 같은 고향이라던가, 같은 반, 회사 동료만 되어도 저절로 친구가 되는 그런 넓은 의미에서의 친구란 개념이 없습니다. 이 클리크 문화는 학교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미국 사람들의 삶 전체에서 나옵니다.
미국 회사에서 회식이 없다고 해서 자립심이 강하고 그런 게 아닙니다. 단지, 친구의 개념이 좁아서 같이 일한다고 내 친구는 아니기에 같이 회식을 한다던지 그런 모임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회사 동료 중 내 클리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면 같이 놀러도 다니고, 주말에도 만나서 같이 어울리고 합니다. 어쨌든 자신의 클리크 안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위해선 모든 걸 다 지지해주죠.
대신, 미국에서 어떤 클리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왕따가 됩니다. 자신의 클리크안의 친구들만 챙기는 문화 때문에 그렇게 왕따를 하는 경향은 한국보다 훨씬 심하고요. 한국처럼 저절로 친구가 생기지 않는 대신, 누군가와 클리크를 만들고 또 그 안에 머믈러야 하기에 어릴때부터 좋은 사교 기술이 필요한 곳이 미국입니다.
인생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만, 미국에서 살려면 사교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님이 말한 동아시아는 대체로 사교기술이 부족해도 적당히 묻혀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 눈엔 동아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우울증이 있는 듯 보인다고 하죠. 대신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평범한 서양 사람들은 지나치게 나대는 것(?)처럼 보이고요.
미국 회사에서 회식이 없다고 해서 자립심이 강하고 그런 게 아닙니다. 단지, 친구의 개념이 좁아서 같이 일한다고 내 친구는 아니기에 같이 회식을 한다던지 그런 모임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회사 동료 중 내 클리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면 같이 놀러도 다니고, 주말에도 만나서 같이 어울리고 합니다. 어쨌든 자신의 클리크 안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위해선 모든 걸 다 지지해주죠.
대신, 미국에서 어떤 클리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왕따가 됩니다. 자신의 클리크안의 친구들만 챙기는 문화 때문에 그렇게 왕따를 하는 경향은 한국보다 훨씬 심하고요. 한국처럼 저절로 친구가 생기지 않는 대신, 누군가와 클리크를 만들고 또 그 안에 머믈러야 하기에 어릴때부터 좋은 사교 기술이 필요한 곳이 미국입니다.
인생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만, 미국에서 살려면 사교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님이 말한 동아시아는 대체로 사교기술이 부족해도 적당히 묻혀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 눈엔 동아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우울증이 있는 듯 보인다고 하죠. 대신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평범한 서양 사람들은 지나치게 나대는 것(?)처럼 보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