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日 '가스인간' 총괄 프로듀서…넷플릭스만 7편째
컨텐츠 정보
- 3,526 조회
- 목록
본문
日영화 원작 '가스인간', 오구리 슈운·아오이 유우 주연
넷플릭스 연 감독과 협업 선호…"장르물에 한국적 정서 잘 담아"

왼쪽부터 오구리 슈운, 연상호 감독, 가타야마 신조 감독, 아오이 유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오명언 기자 = 연상호 감독이 일본 넷플릭스(넷플릭스재팬) 오리지널 시리즈 '가스인간' 총괄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으면서 넷플릭스와 일곱 편째 협업하게 됐다.
연 감독은 독특한 소재와 장르를 능숙하게 다루면서도 한국적인 특성을 잘 담아낸 덕분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특히 환영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가스인간' 총괄 프로듀서와 공동 각본을 연 감독에게, 연출을 일본 가타야마 신조 감독에게 맡기고 주연에 오구리 슈운과 아오이 유우를 캐스팅했다고 8일 밝혔다.
'가스인간'은 1960년 개봉한 일본의 특수촬영물(특촬물) 영화 '가스인간 제1호'가 원작이다. 원작은 '고질라'의 혼다 이시로 감독이 연출했다.
연 감독은 "원작이 1960년대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뛰어난 완성도로 SF 요소가 정교해 현대적으로 재탄생하면 분명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스인간' 제작은 한국과 일본 제작자들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기생수: 더 그레이'를 제작한 와우포인트가 일본의 제작사 도호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다. 각본은 류용재 작가가 연 감독과 공동으로 쓴다.

올해 1월 12일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가 열린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 감독이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21년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 종교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 '지옥'의 연출과 각본을 맡으면서다. 이후 2023년 영화 '정이'(연출·각본), 2024년 드라마 '선산'(각본), '기생수: 더 그레이'(연출·각본) 등 여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내놨다.
아직 제작 중이거나 공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작품까지 더하면 영화 '계시록'(연출), 드라마 '지옥' 시즌2(연출·각본)와 '가스인간'까지 일곱 편에 달한다.
연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내놓은 작품이 모두 엄청난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공개한 네 편의 작품은 각자 한 차례 이상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수(Views)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지옥'은 영어권·비영어권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국내에서 평가가 엇갈린 '정이'나 '선산'도 한 주 동안 비영어권 시청 수 1위에 오른 바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단순히 시청 수만을 근거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진 않는다"며 "'정이'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극찬했고, '선산'은 재능 있는 감독(민홍남 감독)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은 괴수(크리처)가 등장하는 액션물이나 오컬트, SF 등 특히 장르물에 많은 경험이 있는 것은 물론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낸다는 점에서 글로벌 OTT가 선호하는 특성을 갖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은 좀비 영화면서도 가족애를 담아내고 부산이라는 지역, KTX 등 한국적인 소재를 녹였다"며 "장르물을 한국적으로 잘 재해석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하는 넷플릭스에서 선호할 만한 특징"이라고 짚었다.
jae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08/08 13:1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