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랑 자신을 구분하는 기제가 국적이나 배경 문화다보니 오히려 더 보존하려 드는 경우가 많죠. 간단히는 야 너 왜 그렇게 생겼어만 물어봐도 자연스럽게 자기 국적이나 문화 이야기를 하다보니... 반대로 그 나라의 메이저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게 얼마나 큰 메리트인지 크크.
미드 '로스트'에 나오는 한국인 남편(행복칼수가없어! 하시는 분)이, 부인(김윤진)이 다른 남자들이랑 애기하는 거 굉장히 싫어하고 나무라는 장면이 나오죠. 당시 미국 사는 한국 교민들 고증이었다고.. 그리고 나는 솔로 16기 시애틀에 사는 상철아저씨 얘기로는, 교민들이 이민 갔을 때 한국 정서 그대로 멈춰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었죠.
사실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피부색의 영향도 지대합니다. 예를들어 외국 혐중 정서가 정말 극대화되었던 코로나 시절에는 한국 사람들도 피해를 받았죠. 왜냐면 어차피 외국인들의 눈에는 똑같은 동양인으로 보이기때문에 차별을 한다면 같이 뭉퉁그려서 하더군요. 난 중국인이 아니다 라고 해도 소용도 없고.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외국나가면 중국인들과 생각보다 가깝게 지내는 경우도 잦아지는데… 아무튼 한국이 최고입니다. ㅠ_ㅠ
재밌는게 성인 되서 미국이나 유럽 유학이나 해외취업 간 사람들은 기를 쓰고 현지 백인들 만나려고 드는데, 2세로 자란 사람들은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그냥 그 나라 사람이니 이해도가 훨씬 높은데 그냥 같은 아시아인들 만나는 경우가 많죠 크크.
치안에 대한 관점, 사소한 뉘앙스나 제스쳐의 차이, 음식, 생활양식, 문화, 이런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예전에 넷상에서 만난 사람 중에 미국은 어쩌니 하면서 입만 때면 미국이랑 비교해서 한국 까대면서 사람 미개인 취급하는 사람 하나 있었는데 '그건 미국이 잘난거지 님이 잘난게 아니잖아요.'라는 한마디에 제대로 긁혔는지 난리치다 안보이더군요
아마 평생 안까먹을거 같은 개소리는 사격은 스포츠라면서 한국인들은 총을 살인병기로 여긴다면서 야만인 취급하던거였죠